지난 3일 티스토리 블로그에 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니 범상치 않은 약관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이라는 제목의 문서였는데요, 이번에 개정되는 약관은 광고 수익과 관련된 조항이 신설된 것이므로 블로거 입장에서는 아주 민감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광고 수익은 적지만 이번에 개정되는 약관이 신경 쓰이긴 합니다.
그럼 개정되는 약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정 및 신설된 약관
– 제 9조(서비스 내 광고) 조항 신설
변경 전 | 변경 후 |
없음 | 제9조(서비스 내 광고) 회사는 서비스 내에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게재되는 광고의 형태 및 위치, 노출 빈도, 수익의 귀속 등은 회사가 정합니다. |
– 제 10조(회원의 의무) 1항 내용 추가
변경 전 | 변경 후 |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정한 약관 기타 서비스 이용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 | 어떤 방식으로든 서비스 내에 게재된 광고를 포함한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 등을 변경, 조작하거나 노출을 방해하는 행위 |
공지 이후 현재 상황
2월 6일 개정되는 약관 제9조를 보면 카카오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광고(애드핏으로 추정)를 게재한다고 합니다.
명확한 기준 하나 없이 노출 빈도와 수익의 귀속을 회사에서 마음대로 정한다고 하니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던 많은 이용자들은 티스토리를 떠나야겠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죠.
그리고 제 10조 1항에 추가된 내용을 보시면 ‘어뷰징 행위 하지 마’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개정 약관 공지가 올라온 후 매일매일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와 유튜브를 켜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2월 6일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고 구글 블로그스팟 또는 워드프레스로 이동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는?
제 생각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주 고수익을 유지하던 블로그가 아닌 이상 큰 손실은 없을 듯하고, 그렇다고 당장 블로그를 이전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메인, 서버, SEO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일도 많고 여러 가지로 쉽지는 않죠.
작성한 글이 많지 않다면 기존 블로그를 유지한 채 새로운 블로그를 세팅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서버비를 감당하며 블로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니 이런 약관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만큼 현재보다는 티스토리의 기능적, 시스템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조금은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찾아보면 대안은 다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