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2022년에 제가 운영했던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의 매출 분석을 해보려 합니다.
컨텐츠 소재가 없는건 아니지만 다른 블로거들처럼 저도 매출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해보고 싶네요.
들어가며
다사다난했던 지난 해를 돌아보면 저에게는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배운 점도 많은 해였습니다.
경제적 측면으로 봤을 때 부동산, 증시 등이 하락하고 금리는 인상되어 물가가 상승하고 결국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현상이 발생했죠. 일부 상품은 중국에서 수입을 하는 상황이라 높은 환율로 인해 상품 원가가 상승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정부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일부 지원받기는 했지만, 상품의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와버렸네요.
뉴스나 유튜브 경제채널을 보면 올해 2023년은 경기 침체의 시작이라며 더욱 힘들어질 거라 하는데요, 모두들 힘내시고 잘 극복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1년 간의 전체 온라인 매출
위의 사진은 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프로그램에서 추출한 데이터입니다.
어떤 프로그램 이용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래프를 보면 1월은 제가 판매하는 제품이 비수기라 매출이 하락했고, 2월부터는 조금씩 상승세를 형성하다가 5월 최고 매출 이후 8월까지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최저 월 매출은 8천만원, 최고 월 매출은 1억4천 가량 되네요.
지난 5년의 데이터를 봐도 5~6월이 저에게는 성수기인 듯합니다.
9월부터 급락한 매출
저만 느낀 건지 모르겠지만 9월부터 갑자기 매출이 급락했습니다. 원래 제가 판매하는 아이템의 특성상 9월부터 비수기가 맞는데 올해는 너무 눈에 띄게 매출이 감소했네요.
위의 그래프에는 8월보다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쿠팡 로켓배송, 제트배송에 납품한 실적이 포함된 매출입니다.
매출이 떨어지는 게 몸으로 느껴지니 판로를 늘리기 위해 제트배송까지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자영업자들은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기준금리가 더 올랐으니 더 힘들죠.
아마도 금리가 급속도로 인상되어 가계 부채 이자 상승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2020년에 부동산 매매 건으로 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올라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복해야죠! 지금까지 그래왔듯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제가 그래서 블로그도 하고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2022년 온라인 마켓별 매출
작년 한 해 14억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20%가량 매출이 떨어졌네요.
그나마 쿠팡의 로켓배송 납품 건으로 어느 정도의 매출은 유지했지만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쿠팡 로켓 배송은 공급가 협의를 통해 마진 구조가 나오므로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입니다.
실제 수수료와 판관비, 광고비, 세금을 계산해 보니 마진 없이 매출만 증가시킨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스마트스토어
스마트스토어는 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 가장 핫했던 채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 유튜버들이 스마트스토어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했던 채널이기도 하죠. 저의 주변에만 봐도 개인 판매자로 계정을 만들어 소소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인지 저의 스마트스토어 매출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억이라는 매출도 키워드광고와 SNS 광고를 병행하여 만들어낸 수치라고 할 수 있죠.
예전 스토어팜 시절에는 비교적 키워드 광고도 효율이 좋았고 경쟁자도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 포화 상태라고 할 정도로 판매자와 상품 수가 급증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스마트스토어도 쿠팡처럼 도착보장 시스템을 구축한듯 한데 시장 상황을 살펴본 후 조심스럽게 진입해봐야겠습니다.
옥션과 지마켓
쿠팡 로켓배송 다음으로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켓은 G마켓 입니다.
최근에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으로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메인으로 많이들 판매하시는데요, 저는 판매하는 아이템 중 패션 의류, 잡화 아이템도 G마켓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그러니 ‘옥션 지마켓은 구매 연령층이 높으니 내가 판매하는 아이템은 잘 팔리지 않을 거야’라는 편견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옥션, 지마켓, 11번가는 프리미엄이라는 리스팅 광고를 해야 팔릴 수 있는 순위에 노출이 되는데 이 부분에서 초기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 쿠팡에 비해 키워드광고(CPC)는 필수적으로 해야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옥션은 예전에 비해 고객의 유입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니 광고 집행 시 단가가 저렴한 세부키워드 위주로 세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쿠팡의 로켓배송, 제트배송
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매출이 일어난 마켓은 단연 쿠팡입니다.
쿠팡 로켓배송은 주문 후 다음날 받아볼 수 있으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타 마켓 보다 이용율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쿠팡으로 주문을 자주 하는 편이었네요. 급하게 받아야 하는 제품이 아닌데도 말이죠.
저의 경우에는 제트배송에서 판매된 제품의 마진이 좋은 편입니다. 가격을 제가 수시로 컨트롤할 수 있으니까요.
로켓배송과 제트배송의 개념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로켓배송 : 쿠팡에 제품을 납품하고 쿠팡에서 모든 판매를 진행하는 것. (납품하는 만큼 정산)
제트배송 : 쿠팡에 제품을 납품하고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 시스템만 이용하는 것 (판매가 이루어진 만큼 정산)
쿠팡에서 로켓배송을 진행해 보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단가 협의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개월간 많은 물량을 보냈는데 나중에 보니 매출만 올랐고 마진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진을 확보해서 제안하시고, 시일은 조금 걸리겠지만 거절되더라도 공급가 조절 후 다시 제안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사몰의 매출 상승
제가 운영하는 자사몰은 총 4개가 있으며, 작년은 자사몰의 매출이 2021년 대비 40% 증가한 해였습니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를 분석해 보니 딱히 제가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한 것도 아니고 시대적으로 자사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느 뉴스 자료를 보니 앞으로 대기업 제품을 찾던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증가할 거라고 하는데 요즘 SNS 등에서 신박한 상품들의 광고가 많이 노출되고, 새로운 브랜드 제품이 많이 출시되니 사람들이 이쪽으로 더 흥미를 가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의 매출 자료를 분석해 보고 올해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자사몰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려 합니다.
마치며
2023년의 시작인 1월이 되니 벌써부터 매출 하락의 걱정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대기업조차도 부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니 소상공인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죠.
물론 경제의 영향이 크지만 내부적인 시스템을 개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작성했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판단됩니다.
그럼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매출이 급상승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쇼핑몰 운영에 도움이 되는 글 몇 개 추천드리겠습니다.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수, 유입키워드 확인 방법
스마트스토어 상품명 제대로 등록하는 방법
옥션 지마켓 브랜드 생성하는 방법
쿠팡 상품 노출 순위 확인하는 방법
스마트스토어 도착보장 프로그램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