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기업이나 상품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중심에는 ‘상표’가 있습니다. 상표는 단순한 로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 기억, 신뢰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상표권 등록 전 도움되는 꿀팁 5가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키프리스를 통한 선행 상표 확인
상표를 선택하고 등록하는 과정에서 선행 상표 확인은 필수입니다. 이미 등록되어 있거나 출원 중인 상표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상표를 사용하면 추후 법적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브랜딩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행 상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키프리스 특허정보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가 가능합니다.
키프리스 홈페이지에서 출원하려고 하는 상표명으로 검색해 보면 이미 출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상표를 출원 신청한 후 통상적으로 8~10개월 후 심사 결과를 받게 되는데 1~2년 전부터 커머스 분야의 사업자가 급증하여 현재는 14~16개월까지 소요가 됩니다.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상표가 없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회를 최대한 많이 해보셔야 합니다.
영문 상표인 경우 한글로 발음되었을 때의 단어로 다시 검색으로 해봐야 하며, 한글 발음으로 전환하여 유사 단어들을 최대한 많이 검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하우스’라는 상표를 출원하려 하는 경우 ‘하오스’, ‘호아스’ 등의 상표가 이미 등록되어 있다면 유사한 상표라는 이유로 거절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상표권 등록 브랜드 정할 때 도움되는 사이트
상표명을 정할 때 원하는 상표명이 쉽게 생각나지 않는 경우 몇가지 사이트를 통해 여러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브랜드버킷을 통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수만가지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보며 상표명을 정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버킷에서는 기본적으로 .com 도메인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시 로고는 ai 또는 jpg 파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사이트에서 2,000불가량 하는 로고와 도메인을 2개 구입한 이력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co.kr 또는 kr 도메인을 많이 사용하는데 판매하려고 하는 제품에 따라 감성적인 부분이 필요하므로 저는 com 도메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패키지(박스)에 표시하기에도 좋고 로고를 이쁘게 만들어 놓고, 로고 아래쪽에 www.abcd.com 형식으로 되어있으면 해외 브랜드 느낌도 나기 때문입니다.
2번째 추천하는 사이트로는 네임릭스가 있습니다.
네임릭스는 생각하고 있던 브랜드네임을 입력하고 생성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유사한 브랜드네임과 다른 단어와 조합된 브랜드네임까지 생성하여 추출해줍니다.
‘example’이라는 단어를 입력해보니 snapexamples, trainexamples 등 조합된 단어가 많이 보이네요.
혼자서 상표 이름 짓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이런 사이트들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도메인 주소 확보하기
짧고 간결한 단어의 도메인은 브랜딩에도 한몫 하게 되죠. nike.com처럼 말이죠.
요즘은 모바일 사용량이 많아 대형 포털사이트 등에서 검색을 하게 되는데요,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쇼핑몰에 접속을 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쉬운 단어의 도메인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브랜드명과 일치하는 단어의 도메인으로 등록하셔야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브랜드버킷, 네임릭스 같은 사이트에서도 도메인 확보 여부 확인이 가능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후이즈에서 하나씩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확보가 가능한 도메인인지 조회가 가능합니다.
만약 이미 등록되어 있어 신규 등록이 불가한 경우에도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사이트에 한 번씩 접속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해당 도메인을 판매 중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기
상표명, 도메인까지 모두 완료하였는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본인이 등록하려던 상표명으로 많은 정보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주 난감한데요, 국내 포털사이트는 한글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영어 단어라도 한글로 발음하면 비슷한 명칭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 상 등록하려는 상표명으로 포털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최대한 다른 정보가 겹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스크롤을 해야 하므로 정보가 많은 경우 한 번에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우드소싱을 통한 로고 제작
브랜드의 꽃은 로고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게 우선이죠. 즉 시각적인 부분도 브랜딩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잘 만들어진 로고는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잘 표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브랜드는 텍스트가 없이 심볼마크만 있어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라우드소싱은 각 디자인 분야별 공모전을 개최할 수 있는 플랫폼 사이트입니다. 로고 제작의 경우 35만원~120만원 정도의 상금을 걸어 공모전을 개최할 수 있습니다. 콘테스트 등록 후 통상적으로 7일 후 참여작(결과물)을 받게 되는데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선택하고 디자이너와 채팅이 가능하게 되면 최종 결과물을 전달받고 상금을 승인하게 되는 형식입니다. 제가 사용해 보니 결과물의 만족도는 90% 이상의 수준이었습니다.
마치며
상표권 등록 시 선행되어야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단순히 특허청에 상표만 출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표를 이용하여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경우 소비자가 나의 브랜드를 찾아오기 까지의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